전주한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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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ju Hanji Museum

한지의 기원

우리나라의 종이 한지

한지는 '문방사우(文房四友)'라 불릴 만큼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귀한 존재로서,
우리 민족 생활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여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세계 속에 한지의 우수성을 펼치고 있다. 인류 사회에 있어서 문화의 발달은 종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연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종이인 '한지(韓紙)'는 예로부터 주변 국가에까지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닥'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었기에 순우리말로 '닥종이'라고도 불려 왔다.

이러한 한지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4세기경 불교가 전례 되면서 제지술도 함께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름대로의 창조적인 기술개량을 통해 종이 생산에 힘쓴 결과, 신라시대에는 이미 중국에 희미 곱게 다듬은 종이가 수출되었고, 고려시대에 들어 수공업의 전문화와 인쇄술 · 제지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질 좋은 종이를 수출하게 되었다.

한지는 예로부터 시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색깔이나 크기, 생산지에 따라 다르게 부르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구분은 재료 · 만드는 방법 · 쓰임새 · 크기 · 색채에 따라 나누어졌으며,
이에 따른 우리 종이의 종류는 대략 200여 종에 이르렀다. 이처럼 다양하게 생산된 종이는 주로 그림과 글씨를 쓰기 위한 용도로 가장 많이 소비되었고,
일반 민중 속에는 공예 기법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용도의 생활용품과 장식적 아름다움을 표현할 예술로도 활용되었다.